본문으로 바로가기

5천명으로 불어난 캐러밴…"멈추지 않을 것"

사회

연합뉴스TV 5천명으로 불어난 캐러밴…"멈추지 않을 것"
  • 송고시간 2018-10-22 21:35:51
5천명으로 불어난 캐러밴…"멈추지 않을 것"

[뉴스리뷰]

[앵커]

가난과 범죄를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이 점차 그 규모를 늘려가며 미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움직임에 국경도 폐쇄하겠다며 연일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럭에 가까스로 매달리고 좁은 차량에 몸을 구겨 넣고 가난과 폭력, 범죄에서 벗어나려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행렬, 캐러밴 규모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160명 가량이 온두라스를 출발한 이후 과테말라 등지의 이민자들이 대거 합류하며 캐러밴 규모는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적도, 사연도 다르지만 이들이 미국으로 가려는 목적은 단 하나, 더 나은 삶을 위해서입니다.

<후안 카를로스 /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미국에 도착하는 게 목표입니다. (거기서 무슨 일을 하고 싶습니까?) 모르겠어요. 무엇이든지요."

멕시코 당국은 국경 다리를 봉쇄한 채 소규모 이민자에게만 방문비자를 발급하는 등 더디게 망명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다림에 지쳐 뗏목을 타거나 직접 강을 헤엄쳐 멕시코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반 이민정책을 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의 강경 대응에 만족을 표하면서, 국경도 차단하겠다고 연일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이 계속 움직인다면) 군대를 불러서 국경을 폐쇄하는 일도 강행할 것입니다. 캐러밴에는 아주 나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경고에도 이들은 미국행을 멈추지 않고 행진하기로 해 일촉즉발의 긴장감은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