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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10개 양묘장 현대화"…남북 산림협력 본격화

정치

연합뉴스TV "올해 안에 10개 양묘장 현대화"…남북 산림협력 본격화
  • 송고시간 2018-10-23 06:05:04
"올해 안에 10개 양묘장 현대화"…남북 산림협력 본격화

[앵커]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이 어제(22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북측의 양묘장 현대화와 소나무재선충 방제 작업 일정을 구체화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산림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마주앉았습니다.

지난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분야별 회담 일정을 정한 후 열린 첫 당국간 회담입니다.

<현장음> "반갑습니다"

10시간 가량 이어진 회담에선 황폐화된 북측 지역의 산림 복원 방안과 관련한 중장기적 협력안이 논의됐습니다.

남북은 북측 도·시·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데 합의하고 연내 양묘장 10곳을 먼저 현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협력 우선순위로 꼽은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다음달 중 북측에 제공하고 내년 3월까지 공동 방제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이밖에도 산불 방지 공동 대응과 자연생태계 보호와 복원을 위한 협력 사업도 추진해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남북은 산림 협력부터 결실을 맺어 향후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후속 이행에도 속도가 붙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성준 /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소나무처럼 외풍과 역풍에도 흔들림 없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민족이 바라는 좋은 기대, 성과들이 더 이룩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북측은 종결 회의에서 우리측에 회담 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대북 제재에 가로 막혀 북측이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물을 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대표단은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이 있는가 하면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도 있어 북측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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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