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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후보자 청문회, 시작부터 파행

정치

연합뉴스TV 조명래 후보자 청문회, 시작부터 파행
  • 송고시간 2018-10-23 12:31:05
조명래 후보자 청문회, 시작부터 파행

[앵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었는데 시작과 동시에 자료 제출 문제로 파행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나재헌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 25분만에 파행을 겪었습니다.

조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이 문제가 된 건데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청문회를 정상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반헌법적, 반국회적 처사가 반복되고 있다"다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도 "오늘만 넘기자고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은 국회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여러번 해봤지만 후보자가 입도 떼기 전에 정회부터 하는 건 보기 드문 사례"라며 청문회를 정상 진행해야한다고 말했고 김태년 의원도 "간사간 합의 없는 일방적인 정회는 온당치 않다고"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학용 환노위원장은 청문회가 시작도 전에 정회하는 것이 흔치 않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해 역대급 최고 부실 청문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 된다"며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국정감사가 이뤄지는 12개 상임위 중 주목할만한 상임위는 어디인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감사를 벌이는 산자중기위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야당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최저임금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여당이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교육위에서는 서울과기대 성적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근 서울과기대 모 학생이 교수인 아버지의 수업에서 매학기 A+학점을 받고 성적장학금으로 등록금을 전액 면제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복지위원회도 이목을 모으고 있는데요.

여야는 국민연금 기금 고갈 논란과 제도 개편 방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공공기관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한 여야간의 공방도 점점 심화하는 양상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요구한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요구에 정의당까지 합세하면서 여당을 압박하는 모양새인데요.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얘기대로 채용비리가 용납할 수 없는 비리라면 국정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고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국정조사 요구에 정의당이 동참한 것을 환영하면서 민주당도 국정조사 요구에 응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금 제기되는 의혹의 상당수는 사실관계가 잘못됐거나 확대돼 알려진 내용이 많다"며 '가짜뉴스' 공세로 맞받았는데요.

홍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정확한 사실관계의 확인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정감사 후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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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