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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 협상 속도 조절속 탈북자 영상 공개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대북 협상 속도 조절속 탈북자 영상 공개
  • 송고시간 2018-10-25 19:11:09
미국, 대북 협상 속도 조절속 탈북자 영상 공개

[앵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속도조절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정상회담 일정마저도 내년으로 미뤄지는 듯한 분위기인데요.

이번엔 미 국부무가 직접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훈훈하다 못해 사랑에 빠졌던 북미 사이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내게 아름답고 훌륭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린 사랑에 빠졌습니다."

한 달도 안 돼 다시 조정기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비핵화 협상이 속도조절에 들어가면서, 제재완화에 대한 입장차도 두드러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고요. 우리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어내기 전에는 해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금방이라도 열릴 듯 보였던 북미 정상회담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꺼내든 카드는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해외홍보 사이트 '셰어아메리카'에 탈북자 지현아씨의 사연을 담은 동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지현아 / 탈북자> "마취도 없이 강제 낙태 수술을 당하는데, 정말 내 아이를, 내 첫 아기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오는 27일 국제 종교의 날을 앞두고 올린 이번 영상에서 지씨는 종교 박해 생존자로 소개됐습니다.

<지현아 / 탈북자> "성경책을 북한 보위부에 뺏기게 됩니다. 북한 보위부에서 오라고,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갔는데, 가자마자 5시간 동안 고문을 했죠."

이번 탈북자 영상 공개는 유엔에서의 대북인권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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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