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자 취업' 미끼로 중국 동포 등친 40대 구속

사회

연합뉴스TV '기자 취업' 미끼로 중국 동포 등친 40대 구속
  • 송고시간 2018-10-25 19:26:31
'기자 취업' 미끼로 중국 동포 등친 40대 구속

[앵커]

국내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 등을 상대로 지자체 소속 기자단에 가입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사기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국에 걸쳐 피해자가 무려 640여명, 빼돌린 돈은 7억원에 달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동포를 대상으로 한 가짜 기자단 교육장입니다.

웃고 떠들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교육의 전부입니다.

<피해자 A씨> "이름만 기자단이라고 해놨지, 언제 사진 한 장 찍어본 적도 없고…"

45살 서모씨 등은 정부 지원 사업이라고 속여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50대에서 80대의 중국 동포를 끌어모았습니다.

<피해자 B씨> "처음엔 친구의 소개로 가서 보니까 (기자단인) '000'은 정부 정책에 따라서 집행하는 (곳이라고 속였다)"

지자체 소속 어버이 기자단에 가입하면 취재수당 등으로 최대 월 3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돈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640여명에게 가입비와 명함제작비 등으로 챙긴 돈은 7억원에 달합니다.

<심기수 / 서울관악경찰서 경제5팀장> "(피의자들은) 고령의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그들의 인권과 처우를 개선하며 기자활동을 통해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광고를 해서 회원들을 모집해 범행을…"

경찰은 사기 혐의로 서씨를 구속하고 일당 5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