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코스피 2,060대 추락…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

사회

연합뉴스TV 코스피 2,060대 추락…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
  • 송고시간 2018-10-25 21:18:10
코스피 2,060대 추락…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

[뉴스리뷰]

[앵커]

증시가 또 급락하며 연중 최저행진을 오늘(25일)도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이 컸는데 결국 2,060선대로 추락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어제보다 34.28포인트 급락한 2,063.30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2,046선으로 출발해 종가 기준으로 21개월만에 최저치로 거래를 끝낸 겁니다.

어제 기록한 연중 최저치도 다시 한번 갈아치웠습니다.

심리적 저지선인 2,100선이 뚫린 가운데, 장중 한 때 연중 최저점인 2,033선까지 밀려 2,050선 지지도 쉽지 않은 상태임을 보여줬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05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작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증시가 본격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고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 우려에 투매에 나섰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12.46포인트 내린 686.84에서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138원에 마감됐습니다.

대외 경제 여건이 어느때보다 어둡다는 게 주가 급락의 주 원인입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이끌었고 이 와중에 미 증시까지 급락한 겁니다.

그간 뉴욕증시 상승을 이끈 애플과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 IT주 폭락이 악재가 됐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외국인이 위험자산 비중 축소에 나서면서 매도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실제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4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신흥국 시장의 펀드 자금 이탈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의 장기 투자 감소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해 외풍에 약한 한국 증시가 타격을 받은 셈입니다.

앞으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우리 증시가 예전 수준으로 곧바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