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부산서 일가족 4명 피살…이별이 비극으로

사회

연합뉴스TV 부산서 일가족 4명 피살…이별이 비극으로
  • 송고시간 2018-10-26 21:23:46
부산서 일가족 4명 피살…이별이 비극으로

[뉴스리뷰]

[앵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일가족 4명이 피살된 사건이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는

일가족 중 손녀와 교제하다 헤어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맨션 입구로 들어옵니다.

왼손엔 가방도 들려 있습니다.

일가족 4명을 무참하게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신 모씨의 모습입니다.

비극은 이별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일가족 4명 중 숨진 33살 조 모씨와 동거할 정도로 각별했던 신 씨는 주변 이웃들로부터 '사위'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8월 조 씨와 헤어졌고, 이 때문에 신 씨가 많이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앙심을 품은 신 씨는 조 씨를 포함해 가족 네 명을 차례대로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웃 주민> "오후 10시 30분부터 11시 반까지 시끄러워졌다가 나중에 돼서 잠잠해졌다가 아침 되니까 아무런 소리도 안 나더라구요."

용의자가 타고 온 차량입니다.

뒷좌석을 보시면 가방이 보일텐데요.

이 안에 범행 도구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숨진 조 씨의 몸에서는 목졸림 흔적이 있었습니다.

조 씨는 거실, 나머지 가족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집의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철 / 부산 사하경찰서 형사과장> "범인은 확인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에서는 이 사건의 범행 동기, 시간대별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