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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 560만…건강 위해 '홈밥' 배우는 남성들

사회

연합뉴스TV 혼밥족 560만…건강 위해 '홈밥' 배우는 남성들
  • 송고시간 2018-10-27 18:42:30
혼밥족 560만…건강 위해 '홈밥' 배우는 남성들

[뉴스리뷰]

[앵커]

국내에서 1인 가구 확대로 '혼밥족'도 늘고 있는데요.

혼자 사는 남성들이 자신만을 위한 '홈밥', 그러니까 집밥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 현장을, 1인 가구 거주자인 박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앞치마 둘러 주세요."

강사의 신호에 맞춰 앞치마를 두르는 남성들.

20대 자취생부터, 80세에 육박한 어르신까지, 대부분 혼자 사는 남성들입니다.

서울 강동구청이 마련한 '홈밥 차리는 방법' 특강에 참여한 이들은 연령대도, 사연도 다양합니다.

<강의 참가자> "아직 미혼이라서, 계속 직장 생활하면서 밖에서만 밥을 사먹다 보니까 건강에 조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몇달 전, 부인과 사별한 78살 어르신도, 강사의 한마디 한 마디를 꼼꼼히 받아적으며, 서툰 솜씨지만 차근차근 배워 갑니다.

<채봉석 / 강의 참가자> "요리라고 하는 건 아주 서툴거든요, 열심히 적어가지고 가는거에요. 혼자 있으니까 시간이 많잖아요. 하나하나 보면서 해먹어 보려고요."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562만 가구. 하지만 혼밥족, 특히 남성들의 식습관은 우려스러운 수준입니다.

<강정원 / 영양사> "1인 가구나 일반 직장인들 남성분들은 외식을 많이 접하시죠. 그러다보니 짜게 먹는 식습관이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나의 밥을 내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1인 가구인 저도 오늘 강의에 참여해 이렇게 음식을 만들어 봤습니다.

혼밥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끔은 자신을 위해 이런 '홈밥'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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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