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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는데 좋다는 트램펄린…잘못하면 무릎 '뚝'

경제

연합뉴스TV 키 크는데 좋다는 트램펄린…잘못하면 무릎 '뚝'
  • 송고시간 2018-10-29 12:46:37
키 크는데 좋다는 트램펄린…잘못하면 무릎 '뚝'

[앵커]

흔히 방방, 퐁퐁이라 불리는 트램펄린,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최근에는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커진다며 곳곳에 트램펄린 놀이터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칫 병원에 실려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2살 여자아이의 무릎을 찍은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왼쪽 무릎 연골이 밀려올라갔고 뼈 끝부분이 뭉개졌습니다.

이 아이는 트램펄린을 타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한명씩 타야하는 트램펄린 매트에 여러명이 올라갔다 사고가 났습니다.

한 아이가 딛고 올라가며 꺼진 매트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순간, 이 아이가 착지하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주오는 두 힘이 부딪힌 것입니다.

위험하게 공중제비를 돌거나 서로 부딪히지 않더라도 다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용운 /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미세골절이라 하더라도 후유증이 발생해서 다리가 휜다든지 아니면 성장판 손상때문에 한쪽 다리가 짧게 자란다든지 하는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운동을 하다 다친 청소년을 조사해봤더니 트램펄린을 타다 다친 경우가 축구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램펄린을 타다 다친 사람이 한해 10만명 꼴로 발생하면서 아직 뼈가 덜 굳은 6살 미만 아이는 트램펄린을 이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커진다며 트램펄린 놀이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모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한 매트에는 한명씩 타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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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