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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일" 강력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아베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일" 강력 반발
  • 송고시간 2018-10-30 20:58:22
아베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일" 강력 반발

[뉴스리뷰]

[앵커]

우리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곧장 반박 입장을 밝혔고, 일본 외무성은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자, 일본 정부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국제법에 비춰볼 때 있을 수 없는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항의성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판결은 한일 우호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뒤엎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제재판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며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후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우리 사법부 판결에 외국 정부가 외교루트를 통해 항의하는 것은 한국의 3권 분립을 무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일본측 대응수위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책임을 지게 된 신일철주금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번 판결이 향후 한일관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앞으로 양국 대응에 따라 외교, 경제 관계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불씨를 껴안게 됐다"고 보도했고 지지통신은 앞으로 일본 기업이 배상에 응하지 않으면, 일본 기업의 한국내 자산이 압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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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