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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패당의 모략"…다시 천안함 거론한 북한

사회

연합뉴스TV "이명박 패당의 모략"…다시 천안함 거론한 북한
  • 송고시간 2018-10-31 21:03:15
"이명박 패당의 모략"…다시 천안함 거론한 북한

[뉴스리뷰]

[앵커]

북한 매체가 과거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제재인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 대신 우리 측 조작과 모략이라는 기존의 태도를 되풀이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취해진 5·24 조치.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 5·24 조치가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매체는 "장애물이 있는 한 순조로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특히 천안함 폭침은 "이명박 정권이 대결과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조작해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또 다른 대외선전 매체인 통일신보 역시 남북 협력사업을 가로막고 있는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제거해야 한다며 5·24 조치의 해제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천안함 침몰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닌 만큼 그에 따른 제재 역시 해제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에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우리 기자들에게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이미 여러차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사과 없이는 5·24 조치 해제는 없음을 못박았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주무 부처는 통일부죠? 5·24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까?"

<조명균 / 통일부 장관> "검토한 바는 없습니다. 5·24 조치의 원인이 된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고…"

하지만 북한이 여전히 천안함 폭침에 대한 변화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향후 남북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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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