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선희도 뉴욕갈듯…북미 비핵화 접점 찾았나

[앵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뉴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 뿐 아니라 실무회담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어떤 의미인지 이봉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오는 목요일 북미 고위급회담 참석차 방미하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수행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이번 회담에 최 부상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참석한다고 밝혀 이 보도에 힘이 실리는 상황입니다.

최 부상도 뉴욕을 찾을 경우 고위급 및 실무 협상이 동시에 열리거나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는 상황이 됩니다.

이번 협상의 주요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크게 3가지입니다.

실무협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이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올바른 여건'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실무협상이 개최된다는 것은 비핵화 방안에 대해 접점을 찾았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비건하고 최선희하고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북미 정상회담) 프로토콜(의전)과 관련해서 이야기하지 않겠는가…"

반면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과 비핵화가 우선이라고 맞서는 미국이 물밑 접촉에서도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가 내놓을 성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이 신고ㆍ검증 부분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상회담 부분은 내년 초로 모호하게 합의를 하고…"

이번 뉴욕 회담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북핵 협상의 분수령이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도 직결돼 있어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