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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34억원 어치 짝퉁 선글라스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정가 34억원 어치 짝퉁 선글라스 적발
  • 송고시간 2018-11-06 21:34:25
정가 34억원 어치 짝퉁 선글라스 적발

[뉴스리뷰]

[앵커]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을 통해 가짜 선글라스를 유통해온 판매업자가 세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중국에서 물건을 사온 뒤 유명브랜드의 상표만 붙여 판매한 건데요.

유통한 짝퉁 제품을 정가로 환산하면 무려 34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 선글라스를 유통해온 판매업자가 작업 공간으로 쓰던 창고입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로고가 붙어있는 상자와 선글라스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한쪽에는 정품처럼 상표를 위조하기 위한 인쇄기까지 들여놨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여름 휴가 특수를 노리고 유명 브랜드의 가짜 선글라스와 안경 등을 제작·판매한 A씨를 적발했습니다.

<박명호 / 관세청 조사팀장> "위조상품이 판매된다는 제보를 받고 계좌와 물품 배송, 수입 경로 추적 등을 통해서 제조자의 비밀창고를 찾아내 적발하게 됐습니다."

A씨가 유통한 가짜 선글라스는 모두 1만2,000점, 위조한 유명 상표만 46개로 정가로 환산하면 34억원에 달합니다.

중국에서 선글라스를 사온 뒤 동대문 노점에서 구입한 상표 스티커를 붙이거나 따로 인쇄하는 방법으로 가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십명의 소매상과 역할을 분담하고 SNS을 통해서만 주문을 받아 택배로 물건을 발송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가짜 선글라스는 장시간 착용 시 백내장 등의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관 측은 상표법 위반으로 A씨를 입건해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한 가운데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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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