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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희망 표현한 것"…김&장 끝까지 불협화음

경제

연합뉴스TV "그분은 희망 표현한 것"…김&장 끝까지 불협화음
  • 송고시간 2018-11-07 14:52:47
"그분은 희망 표현한 것"…김&장 끝까지 불협화음

[앵커]

교체설이 점차 커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또 불협화음을 냈습니다.

내년에는 소득주도 성장 성과를 체감할 것이라는 장 실장의 말에 김 부총리는 "희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고 장 실장은 "위기는 과한 해석"이라며 결이 다른 말을 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는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하지만 이 발언에 대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는 잘 신경쓰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이야기를 했던 정책실장은 자기 희망을 표현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장 실장의 발언은 결이 달랐습니다.

경제위기론을 일축하며 소득주도성장이 노동자 75%에게 성과가 있었다고 한 것입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국가경제가 위기에 빠져있다는 표현은 경제적으로만 해석할 때 그것은 과한 해석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경제 책임론과 동시 교체설이 나오는 이른바 '경제 투톱'이 하나의 경제를 두고 같은 날 같은 국회 지붕 아래서 다른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동시 경질을 주장해온 자유한국당은 '세트 문책'은 적절치 않다며 김 부총리를 두둔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물귀신으로 김동연 부총리까지 세트로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장하성 실장 먼저 대통령께서 문책 인사를 해주셔야…"

경제지표 곳곳에서 빨간 불이 켜지고 있지만 경제 투톱의 불협화음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거취에 대한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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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