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고위급회담 연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영향은?

사회

연합뉴스TV 고위급회담 연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영향은?
  • 송고시간 2018-11-07 21:05:21
고위급회담 연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영향은?

[뉴스리뷰]

[앵커]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로 내년 초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영향을 받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영향은 없을 것이란 입장인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미협상에 정통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가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당국자는 "과거에도 북미회담이 연기된 사례가 종종 있으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미 양쪽 모두 협상판 자체를 깰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여 대화 동력은 살아있는 만큼 조만간 회담 일정을 다시 잡으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미국 국무부가 회담 연기를 발표하면서 "북한과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점도 회담 조기 재개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과거 전력으로 미뤄볼 때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처음엔 중간선거 전인 10월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더니 지난달에는 두어달 안으로 그 다음엔 다시 내년 1월 1일 이후로 말을 계속 바꿨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의 정상간의 톱다운 방식의 담판 요구에 미국이 속도조절론으로 대응하는 게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미 고위급 회담의 갑작스런 연기로 연내 종전선언 뿐 아니고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도 자연스럽게 뒤로 밀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미 교착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정부가 또다시 중재외교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