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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거리두면서 기업에 손 내민 여당

사회

연합뉴스TV 노조와 거리두면서 기업에 손 내민 여당
  • 송고시간 2018-11-07 21:34:02
노조와 거리두면서 기업에 손 내민 여당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에 반발하는 노동계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반대로 경영계를 향해서는 규제 완화를 논의해보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노동계에 당근을 거두고 압박 행보로 돌아섰습니다.

노동계가 여야의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 소식에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자, 노동계와 대화 없이도 국회 차원에서 탄력근로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맞받은 것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회적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개악이라고 반대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경제주체의 모습이 아닙니다."

여권의 노동계 압박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민주노총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여권이 노동계에 경고장을 날린 것과 반대로 경영계와는 대화 채널을 형성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경영계와 접촉면을 넓히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는데, 간접적으로 노동계를 압박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이 규제완화와 분배확대를 위한 빅딜을 제안한 점에 저는 상당히 주목합니다. 조만간 대한상의와 우리당이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여권이 노동계에 옐로카드를 꺼낸 것은 사회적 대화기구에 노동계를 참여시키기 위한 여론전으로 분석됩니다.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 뿐 아니라 국민연금 개편과 광주형 일자리 제도 등 각종 현안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노동계가 반발할 때마다 매번 끌려다닐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na_gi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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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