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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 미생물로 구제역 막고 고급 돼지고기도 생산

경제

연합뉴스TV 유용 미생물로 구제역 막고 고급 돼지고기도 생산
  • 송고시간 2018-11-10 13:44:41
유용 미생물로 구제역 막고 고급 돼지고기도 생산

[앵커]

돼지에게 유용한 미생물을 먹여 구제역과 같은 질병을 막고 고품질의 고기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우와 같은 다른 가축에 적용할 날도 머지 않아 축산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끼돼지들이 사료를 먹고 있습니다.

일반 사료와 달리 유산균과 고초균 등 4가지의 유용 미생물을 섞어넣어 만든 겁니다.

이들 유용 미생물은 돼지의 장에서 추출한 미생물 중에서 면역력을 높이고 육질을 좋게 하는 것만 선별한 겁니다.

실제 돼지에게 먹였더니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으로 폐사하는 비율이 20%나 줄었습니다.

<허재영 / 전북대학교 산학협력 중점교수> "구제역에 강하려면 구제역 백신에 대한 항체 형성률이 높아져야 합니다. 유산균을 많이 먹은 돼지는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일반 농가의 돼지에 비해 20% 증가했습니다."

오메가 3와 비타민 C 함유량이 일반 돼지고기보다 많고 신선도와 저장성은 2배 이상 좋습니다.

고기가 질기지 않고 육질도 12%가량 부드러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원경혜 / 소비자> "보통 돼지고기는 식으면 딱딱하잖아요. 그런데 식었는데도 부드럽고 계속 씹어도 부드러움이 유지되고 맛있어요."

분뇨의 양을 줄이고 악취를 덜 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전북대와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돼지에 적용하면 폐사율 감소만으로 연간 1천4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소와 닭같은 가축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축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됩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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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