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수능마다 부정행위가 발생했는데 지난해에는 적발건수 중 절반이 4교시 때 나왔습니다.
그 이유를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능 부정행위는 최근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 5년 간 적발건수를 보면 2014학년도 188건에서 2017학년도에는 197건이었고 지난해에는 241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전체 절반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6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4교시에는 필수인 한국사와 한 두개 선택과목을 함께 봅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남으면 아리송했던 앞 과목의 답안지를 고치고 싶은 유혹에 빠집니다.
그랬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과목마다 시간이 정해져 있어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거나 끝난 과목의 답안지를 고치면 부정행위로 간주됩니다.
<송근현 / 교육부 대입정책과장> "국어시간에는 국어과목 문제만 푸는 것이지, 수학시간에 남은 시간을 국어시간에 활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각 과목당 주어진 시간 안에 다른 과목을 풀면 안됩니다."
부정행위로 간주되면 전 과목이 영점 처리돼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유의사항을 4교시에 방송으로 고지하고 감독관이 두 번 읽어주도록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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