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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 공들이는 중국…고속철도에 10조원 투입

세계

연합뉴스TV 백두산에 공들이는 중국…고속철도에 10조원 투입
  • 송고시간 2018-11-11 11:20:31
백두산에 공들이는 중국…고속철도에 10조원 투입

[앵커]

북한이 최근 삼지연 등 백두산 관광지 개발에 힘을 쏟죠.

그런데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백두산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10조원 넘는 돈을 들여 랴오닝성에서 백두산까지 가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기로 했는데요.

선양에서 차병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이 최근 660억 위안, 우리 돈 약 10조7천억원을 투입해 동북지역 랴오닝성과 백두산 부근을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랴오닝성 성도 선양에서 백두산 인근 바이허까지, 13개 역을 지나는 총 430여km 길이의 철도를 놓는 대공사입니다.

현재 일반 열차를 타고 선양에서 백두산까지 가려면 5시간 넘게 잡아야 하는데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전기를 주동력으로 쓰는 고속열차가 시속 350km로 승객들을 실어나를 계획인 만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54개월 안에 철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올 연말에 착공하면 2022년이나 2023년 쯤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백두산을 여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린성 둔화에서 백두산까지 가는 총 길이 110여km의 고속철도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교통인프라뿐만 아니라 백두산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대 창바이산발전공동체'를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관광객 유치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왕즈롄 중국공산당 창바이산공작위원회 서기는 지난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공항 등이 확충되면 백두산 '대교통'시대를 만들 수 있다"면서 "매년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백두산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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