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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에 무릎꿇었던 중국, 어느새 AI 아나운서까지

세계

연합뉴스TV 알파고에 무릎꿇었던 중국, 어느새 AI 아나운서까지
  • 송고시간 2018-11-11 11:53:16
알파고에 무릎꿇었던 중국, 어느새 AI 아나운서까지

[앵커]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전 자국 최강 바둑 고수가 알파고에게 무릎꿇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던 중국인데 이제는 뉴스 아나운서까지 AI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륙 최강을 넘어 인류 최강을 자부했던 중국의 바둑 고수 커제.

호기로운 출사표가 무색하게 미국 AI, 알파고의 수에 속절없이 무너집니다.

결과는 3 대 0 완패.

<커제 / 중국 바둑 기사> "알파고(AI)는 완벽했고 감정 동요도 전혀 없었습니다."

답답함에 기어코 긴 한숨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커제 / 중국 바둑 기사> "제가 더 좋은 선수였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불과 1년 여 뒤 중국의 와신상담이 성과를 거뒀습니다.

말끔하게 차려 입은 남성 앵커 한 명이 유창한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합니다.

<중국 AI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공지능 영어뉴스 앵커입니다."

얼굴과 목소리 모두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합니다.

<중국 AI 앵커> "오늘은 제가 신화통신에서 처음 진행하는 날입니다. 제 목소리와 외모는 실제 신화통신 앵커 장저우를 본따 만들어졌습니다."

AI 아나운서는 텍스트 기사를 입력하면 사람의 목소리, 입 모양을 비슷하게 흉내 내면서 뉴스를 보도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피곤함도 모르고 24시간을 일할 수 있으며 돌발 보도를 할 때는 관련 영상을 빠르게 만드는 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 아나운서 개발에 성공한 것은 중국이 세계 최초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중국의 AI 굴기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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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