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인 순천만 습지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겨울 진객' 흑두루미 가족까지 찾아와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만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기다란 갈대가 바람에 넘실거리며 춤을 춥니다.
관광객들은 가을에 취하고, 갈대에 취합니다.
늦가을 정취를 카메라에 담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정동주·장세은 / 대구 달서구> "여자친구랑 걸으면서 셀카봉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니까 배경도 너무 잘 나오고 좋았습니다. 풍경이 일단 너무 예쁩니다."
산책로를 거닐며 갈대와 바람의 하모니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사르륵' 소리에 마음마저 편안해집니다.
<이희창 / 전주 완산구>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포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순천만 갈대밭 면적은 540만㎡.
축구장 700개 크기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박주령 / 경남 진주> "제가 10년 전에 와보고 오늘 또 왔는데, 너무 좋아요. 오늘 또 마지막에 비도 오니까 운치도 있고 좋은 것 같아요."
잿빛 날개를 펴고 하늘을 수놓는 흑두루미의 군무도 장관입니다.
천연기념물 제288호 흑두루미는 매년 순천만에서 겨울을 지냅니다.
올해는 현재 1,800여마리가 순천만에 보금자리를 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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