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쉴 곳 없는 '이동노동자'…경기도 쉼터 조성추진

지역

연합뉴스TV 쉴 곳 없는 '이동노동자'…경기도 쉼터 조성추진
  • 송고시간 2018-11-13 18:18:17
쉴 곳 없는 '이동노동자'…경기도 쉼터 조성추진

[앵커]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처럼 밖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은 마땅히 쉴 곳이 없어 거리를 전전해야 합니다.

경기도가 이동노동자들이 짬짬이 쉴 수 있는 쉼터를 개설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박성화씨.

온종일 손님을 태우고 이동하다 보면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일이 큰일입니다.

하지만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택시쉼터 덕분에 이런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박성화 / 택시기사> "화장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두번째는 하루종일 운행하다 보면 피로감이 올 적에 잠시 잠깐 들어와서 쉬는…"

영업이 끝난 약국 앞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대리운전 기사들입니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자 추위를 피하려고 은행 현금지급코너에 들어가는 일도 흔합니다.

<한기석 / 대리운전 기사> "정말 너무 추우면 빌딩 안 이런데… 빌딩 안은 사실 경비아저씨가 또 굉장히 싫어해요. 그래도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이처럼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등 움직이며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마땅한 휴식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경기도가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쉼터처럼 이동노동자를 위한 전용쉼터를 개설합니다.

편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고 TV와 컴퓨터, 안마기 등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입니다.

<류호국 / 경기도 노동정책과장> "휴게실은 물론 상담이나 강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성할 예정입니다. 단순한 휴게시설로의 기능을 넘어선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

경기도는 조만간 설치 대상지역을 선정한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쉼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