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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스모그경보'…한반도 이동 가능성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베이징 '스모그경보'…한반도 이동 가능성
  • 송고시간 2018-11-13 21:29:21
중국 베이징 '스모그경보'…한반도 이동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본격적인 겨울 난방철에 접어든 중국의 수도권이 또 다시 심각한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이번주 후반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로 앞에 있는 고층건물이 짙은 농도의 스모그에 가려 윤곽만 어렴풋하게 보입니다.

대낮인데도 차량들은 헤드라이트를 켰습니다.

열차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그야말로 '잿빛'입니다.

중국이 본격적인 난방철에 접어들면서 중국 중북부 지역이 또 다시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베이징과 톈진을 비롯한 수도권과 허베이, 산시, 산둥, 허난성 등 광범위한 지역을 덮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13일 오전 8시를 기해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고 교육당국은 일선 학교의 야외활동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100미터도 채 되지 않아 고속도로 차량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베이징의 대기오염도는 14일 최고단계 바로 아래인 '5급'까지 악화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중국의 겨울철 난방이 개시된 것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강력한 환경정책 시행과 함께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왔지만 여전히 겨울 난방을 위해 엄청난 양의 석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5일 중국 수도권에 비교적 강한 북풍이 예보된 가운데 기상조건에 따라서는 이번 스모그가 한반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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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