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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선 전임감독제…KBO의 선택은?

스포츠

연합뉴스TV 존폐 기로에 선 전임감독제…KBO의 선택은?
  • 송고시간 2018-11-15 19:53:07
존폐 기로에 선 전임감독제…KBO의 선택은?

[앵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하면서 지난해 도입된 전임감독제도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임감독제도를 찬성하지 않는 정운찬 KBO 총재의 다음 수는 무엇일까요.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 첫 번째 전임 감독이 된 선동열 감독은 4년여의 임기 중 1년을 갓 넘겨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전임 구본능 총재 시절 전임감독제를 도입한 것은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였습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조별예선 탈락하자 2020년 도쿄올림픽은 금메달을 목표로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선 감독은 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준우승,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도쿄올림픽까지의 구상을 하나씩 쌓아나갔지만 이제 탑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선동열 감독과 함께한 코칭스태프 역시 난처해졌고 두 번째 전임감독이 나올지도 불투명합니다.

정운찬 KBO 총재는 기본적으로 전임감독제를 원하지 않습니다.

<정운찬 / KBO 총재>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저는 전임감독제에 대한 찬성을 안합니다."

국정감사 이후 어쩌면 예견된 수순이지만 KBO는 어떠한 대책도 없습니다.

<장윤호 / KBO 사무총장> "내년에는 일찍 프리미어12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일찍 준비를 해서 선 감독님 잘 모시고 지원을 해서… 총재님께서도 이야기를 하셨고요. 그 지시를… 저희는 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임감독제 존폐의 갈림길에서 KBO는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유지한다고 해도 독만 든 성배가 된 감독직을 수락할만한 인물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폐지할 경우 정운찬 총재의 고집이 야구행정에 반영됐다는 비난에 직면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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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