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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이방카 권력 암투…"트럼프 골머리"

세계

연합뉴스TV 멜라니아-이방카 권력 암투…"트럼프 골머리"
  • 송고시간 2018-11-15 20:00:13
멜라니아-이방카 권력 암투…"트럼프 골머리"

[앵커]

미국 백악관의 여성 실세들로 꼽히는 인물들이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의붓딸 이방카 이야기인데요.

이들 사이의 권력 갈등이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 영부인실에서 발표된 한 장의 성명서로 워싱턴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영부인실은 이 성명에서 "리카르델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은 백악관에서 봉직할 자격이 없다"며 해임을 공개요구했습니다.

영부인 측은 지난 10월 초 멜라니아의 첫 단독 순방인 아프리카 방문 당시 비행기 좌석 문제, 국가안전보장회의 예산사용 문제 등을 놓고 리카르델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퍼스트레이디의 고위직 공개 경질 요구는 전례가 없는 일로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멜라니아와 이방카 간의 권력 다툼이 그 배경에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리카르델 부보좌관은 존 볼전 보좌관이 발탁한 인사로 이방카와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퍼스트 도터로 불리는 이방카 간의 권력 갈등설이 불거져나온 것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특히 지난 10월 영부인 측이 백악관 직원들에게 멜라니아가 아프리카를 방문할 당시 고아들을 안고 있는 사진을 보여줄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자 이틀 뒤 이방카는 자신이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백악관을 긴장시켰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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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