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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설상가상…부부 동시에 검찰로

사회

연합뉴스TV 이재명 설상가상…부부 동시에 검찰로
  • 송고시간 2018-11-17 18:11:59
이재명 설상가상…부부 동시에 검찰로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해 이 지사 부부는 동시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방선거 당선 이후 끝없는 법적 시비에 시달려온 이 지사가 정치적 위기에 처한 모습입니다.

류지복 기자입니다.

[기자]

'손가락 혁명군' 등 SNS 지지층을 버팀목으로 성장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역설적으로 SNS에 발목이 잡힌 형국입니다.

경찰이 '혜경궁 김씨'로 불린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판단하고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 지사에 대해서도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등 직권남용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넘긴 바 있습니다.

경찰이 두 사건 모두 검찰의 지휘를 받아온 점을 감안하면 이 지사 부부가 동시에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이 지사 부부는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극구 부인해 왔기 때문에 향후 치열한 법적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부인을 기소 의견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 "정황과 의심만으로 기소한 것"이라며 "경찰은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또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라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법적 다툼은 이 지사 부부의 유무죄는 물론 여권의 대선주자로 부상한 이 지사의 정치적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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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