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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잠시 후 시진핑과 정상회담…북한 비핵화 논의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잠시 후 시진핑과 정상회담…북한 비핵화 논의
  • 송고시간 2018-11-17 18:22:41
문 대통령, 잠시 후 시진핑과 정상회담…북한 비핵화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이틀째 일정을 소화 중입니다.

잠시 뒤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따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정상회담은 잠시 후 시작될 예정입니다.

두 나라의 양자회담은 11개월 만인데요.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숨가쁘게 진행된만큼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위한 중국 측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 방안이 논의될지도 관심입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문 대통령 역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장치로서 제재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한중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행한다는 전제를 깔고, 제재를 일부 완화해줄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두 정상은 사드 배치 논란 때부터 막힌 경제 분야의 협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정상과도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오늘 오전,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만나 앞으로 양국이 어떻게 우호관계를 맺어나갈지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와 교역을 늘리고 수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두 나라간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고, 우리측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오닐 총리도 파푸아뉴기니에 천연자원이 많다는 걸 강조하면서 "한국의 전문성과 자본이 투입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호주가 과거에는 6·25 전쟁에 참전한 우방국이었고, 지금은 신남방정책의 협력국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호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이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이 이룬 비핵화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는데요.

또 "한-호주 FTA를 맺은 후 양국 간 교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고속도로 확장 같은 호주 내 사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 정상회의를 마치고 나서 문 대통령은 에이펙의 기업인자문위원회 에이벡(ABAC)과의 대화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보호 무역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지만 에이팩과 같은 다자협력체들이 힘을 합쳐 무역 자유화를 이루고,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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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