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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ㆍ실적 출렁인 현대차…관세폭탄 우려에 한숨

경제

연합뉴스TV 주가ㆍ실적 출렁인 현대차…관세폭탄 우려에 한숨
  • 송고시간 2018-11-19 07:58:03
주가ㆍ실적 출렁인 현대차…관세폭탄 우려에 한숨

[앵커]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현대차의 상황을 좋지 않다고 판단한 건데 대규모 협력업체까지 딸려 있는 상황이라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10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현대차.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88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76%나 줄었습니다.

2010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이후 분기기준 최저수준입니다.

주가 역시 9년만에 처음으로 10만원선이 붕괴돼 한때 9만9,000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반년전 16만5,500원까지 정점을 찍은뒤 줄곧 내리막인데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것입니다.

중국과 미국 상황이 여의치 않은 건데 굳건했던 중국시장에서 매출액은 지난해 반토막났고, 올해도 경쟁업체에 밀려 전년대비 10% 성장에 그쳤습니다.

미국이 매만지고 있는 최고 25%의 관세폭탄이 현실화하면 현대차를 비롯해 85만대의 수출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이미 그 여파는 2~3차 부품업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차에 딸린 협력업체만 5,000개가 넘는데 이대로 가면 그대로 고사 수준에 이를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은 최근 14조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라고 요구하는 등 경영권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산업혁신팀장> "대내적으로 경영권 안정에 정부가 힘을 보태줘야 될 것 같고요.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비켜갈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해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시장 요구에 제때 부응하지 못한 제품 구성과 경직된 노사관계는 현대차 내부에서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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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