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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ㆍ강도 등 위급 상황 외면치 않은 의인들

사회

연합뉴스TV 폭행ㆍ강도 등 위급 상황 외면치 않은 의인들
  • 송고시간 2018-11-21 20:50:56
폭행ㆍ강도 등 위급 상황 외면치 않은 의인들

[앵커]

폭행과 강도 같은 위급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운 시민과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에서 한 할머니가 건장한 남성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왜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를 거냐고…"

이때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남성을 뜯어말립니다

<현장음> "그러면 할머니 다쳐요… 아 그러니까 경찰하고 얘기하자고요. (진짜 해요…)"

76살 할머닌 고등학생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피해 할머니> "말리는 학생들이 3명이 (있어서) 걔들 때문에 내가 덜 맞았지 안 그러면 많이 맞았을지도 몰라요."

지난 20일 경남 거제시의 한 카페에선 강도가 침입해 흉기로 업주를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 "강도범이 도망을 가니까 시민 3명이 200미터 상당을 계속 추격해 검거했고, 나중에 현행범 체포된 사람을 경찰에서 인수…."

현장에 있었던 22살 대학생 김모씨는 다시 그런 상황이 닥친다 해도 기꺼이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모씨 / 대학생> "사실 그 상황에서 되게 무서웠어요…'살려주세요'라는 말이 들렸기 때문에 다시 가지 않았을까 아마도…"

얼마 전 거제에서 있었던 묻지마 폭행 살인 사건에서도 용감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시 교육청은 고등학생 3명에게 교육감 표창을 주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거제 강도 사건에서 도움을 준 대학생 김모씨 등 3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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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