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에 들어갔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쇼핑시즌에 약 800조원대의 소비지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깜깜한 밤, 문을 굳게 닫은 쇼핑몰 앞에 한 시민이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셰럴 프랫 / 텍사스 주민>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첫 번째 고객이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거의 1천 달러나 아낄 수 있어요."
드디어 쇼핑몰의 문이 열리고 오랫동안 기다린 시민들은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쇼핑을 시작합니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해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거쳐 12월 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한달 남짓 이어집니다.
쇼핑시즌에 맞춰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일제히 연중 최대폭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미국 경기가 이례적으로 초장기 호황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쇼핑시즌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캠브라 넬슨 / 텍사스 주민> "남편이 올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면서 그 동안 한번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해본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죠."
미 유통업체 연합체인 전미소매협회는 올해 쇼핑시즌의 소비지출이 작년보다 최대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액으로는 최대 7천 209억 달러, 약 815조원 규모인 셈입니다.
10월 소매판매가 증가하는 등 각종 소비 지표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활발한 내수 소비가 악재에 휩싸인 뉴욕증시에도 훈풍을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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