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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쓰지마!"…美中 디지털 패권경쟁

세계

연합뉴스TV "화웨이 쓰지마!"…美中 디지털 패권경쟁
  • 송고시간 2018-11-24 17:41:55
"화웨이 쓰지마!"…美中 디지털 패권경쟁

[앵커]

무역 갈등으로 총성이 울린 미중 간 패권경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 양상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중국기업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화웨이.

이 업체의 5세대 이동통신 장비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중국의 불법 정보수집 우려를 이유로 동맹국들을 상대로 사실상 '화웨이 주의보'를 발령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 관리들이 화웨이 장비가 이미 널리 쓰이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의 관리들과 통신업체들을 상대로 사이버 안보 우려를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브리핑의 목적은 공공, 민간 부문에서 화웨이 부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관련 국가들이 중국 기업이 투자할 때 공평하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합니다."

미국의 우려는 특히 미군이 주둔하는 국가들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만, 한국 측에는 아직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억제작전은 디지털 세계의 지배력을 놓고 미국 동맹국들과 중국이 벌이는 '기술냉전'의 일부이자 무역전쟁의 또 다른 전선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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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