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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화재에 긴급 신고전화 먹통…대책 시급

사회

연합뉴스TV 통신사 화재에 긴급 신고전화 먹통…대책 시급
  • 송고시간 2018-11-26 20:59:05
통신사 화재에 긴급 신고전화 먹통…대책 시급

[뉴스리뷰]

[앵커]

KT 통신구 화재를 계기로 경찰과 소방의 통신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중망을 사용해 이상이 없다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신고자의 긴급전화가 발신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통신망 이상에 대비해 유무선 이중 통신망을 운용 중입니다.

이번 화재로 신고접수와 출동에 문제는 없었지만 사건 종결처리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시스템에 관련 사항을 직접 입력하기 위해 이틀간 일선서 근무자 일부가 서울경찰청으로 출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 역시 KT와 LGT 두 통신사 회선을 임대해 둔 상태라 둘 중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다른 회선으로 지령이 내려가기 때문에 출동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작 문제는 긴급전화 신고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112와 119 등 긴급호의 경우 특정 통신망에서 장애가 생기면 다른 통신사를 이용해 연결되지만 단말기의 상태에 따라 일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KT관계자는 "KT망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채 미약하게나마 연결됐다면 긴급호 연결이 제대로 안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70대가 KT 통신구 화재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의혹이 나온 것은 이런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을 목표로 개설중인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통신사 단말상태와 관계없이 긴급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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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