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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베개서도 라돈 검출…제품명 공개해야"

사회

연합뉴스TV "국산 베개서도 라돈 검출…제품명 공개해야"
  • 송고시간 2018-11-26 21:29:40
"국산 베개서도 라돈 검출…제품명 공개해야"

[뉴스리뷰]

[앵커]

라돈 침대 사태 이후로 내가 쓰는 제품에서도 라돈이 나오는 게 아닌지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한 환경단체에서 국산 라텍스 매트리스와 전기 매트 등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침대와 침구류, 겨울철 필수품인 전기매트까지.

실생활에서 이를 함께 사용할 경우 방사성 물질, 라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문제가 됐던 대진침대에서는 기준치의 40배, 제품명이 공개되지 않은 국산 메모리폼 베개와 라텍스 매트리스, 전기매트에서 각각 기준치와 25배와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면서 정부에 이들 제품의 제조사와 제품명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라돈 측정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원안위는 라돈 검출 논란을 빚은 '오늘 습관' 생리대와 여성용 기능성 속옷라이너 '미카누' 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제품에서 50cm 떨어진 곳에서 안전성을 측정하는 원안위의 방식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성진 /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국장> "(아이가 엄마 쪽으로 눕거나 아이를 안고 있으면) 아이의 코와 엄마가 생리대를 착용하는 부위의 간격은 밀착될 수 있다는 거죠. (아이가 계속) 1급 발암물질인 라돈, 토른 먹어서 폐암 걸리면 원안위가 책임질 겁니까?"

시민센터는 보다 엄격한 라돈 측정 방식을 마련하고 문제 있는 제품을 투명하게 공개, 즉각적인 회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seonghye.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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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