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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모레부터 철도연결 공동조사 실시

정치

연합뉴스TV 남북, 모레부터 철도연결 공동조사 실시
  • 송고시간 2018-11-28 15:49:15
남북, 모레부터 철도연결 공동조사 실시

[앵커]

남북이 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모레(30일)부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점검단을 태운 우리측 열차가 휴전선을 넘으면 북측 기관차가 객차를 끌며 철길을 달리는 방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북한은 오늘 오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모레부터 철도 공동조사를 진행하자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지난 월요일 우리 정부가 북측에 공동조사를 제의한지 이틀만에 화답한 건데요.

정부는 우리측 인력과 장비의 군사분계선 통과 문제도 유엔사 측과 실무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동조사 방식은요.

우리 기관차가 점검단을 태운 객차 6량을 끌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이후 북측 기관차가 객차를 끌며 운행하게 됩니다.

모레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6일간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운행하며 레일 상태 등을 살펴볼 예정인데요.

경의선 조사를 마치면 이 열차가 평양에서 원산으로 이동해 다시 열흘 동안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연결되는 동해선을 점검하게 됩니다.

[앵커]

공동조사에 걸리는 기간은 어느 정도입니까?

남북정상이 합의한 대로 올해 안에 착공식까지 진행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당초 우리 정부는 경의선 구간 점검에 열흘, 동해선 구간 점검에 보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제재 문제로 지금까지 일정이 지연된 만큼 우리 정부는 공동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요.

정부는 신속하게 진행하면 약 보름이면 두 구간에 대한 조사를 모두 완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월 중순쯤 공동조사가 마무리되면 일단 일정상으으로는 남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까지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다만 착공식을 위해서는 다시 별도의 제재 면제 절차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그 시기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앵커]

한편 우리 정부가 산림 병해충 방제를 위해 내일 북한에 방제약제 50톤을 전달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에 열린 남북산림협력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인데요.

전달되는 약제는 소나무 재선충 예방약과 솔껍질 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로 모두 유엔의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물자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약품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 지역으로 전달될 예정인데요.

산림청 당국자와 전문가 등 15명도 방북해 개성 왕건왕릉 주변에서 북측과 함께 공동방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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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