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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협상시한 임박…막판 돌파구 찾을까

사회

연합뉴스TV '광주형 일자리' 협상시한 임박…막판 돌파구 찾을까
  • 송고시간 2018-11-28 21:31:18
'광주형 일자리' 협상시한 임박…막판 돌파구 찾을까

[뉴스리뷰]

[앵커]

노사 상생의 모델로 주목받는 광주형 일자리 협상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광주지역 노동계가 광주시에 전권을 위임하면서 난항을 겪는 협상이 새국면을 맞게 됐는데요.

과연 일자리의 새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완성차 근로자 연봉의 절반 수준만 주는 대신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자며 시작한 '광주형 일자리'.

광주시는 당초 주 44시간 근무에 연봉 3,500만원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가, 이중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이고 연봉에 특근수당도 추가했습니다.

지역 노동계 요구가 반영된 결과인데,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을 우려한 현대차가 난색을 표하면서 순탄할 것 같던 일자리 사업은 8개월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노동계가 협상 권한을 광주시로 넘기면서 지지부진한 협상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협상단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기존 협약서와 관계없이 새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지역 노동계가 협상권한을 위임한 것은 일자리 사업의 무산 우려가 나온데다, 협상시한이 당장 다음달 2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협상시한을 넘기면 공장부지 진입도로 공사 예산 확보가 해를 넘기게 되고, 다른 희망지역을 알아보자는 정치권의 공모제 실시 압박도 거세질 수 있습니다.

타협이 이뤄지면 경형 SUV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직·간접적으로 1만2,0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전반적인 제조업 상황은 생산성과 괴리된 형태의 임금체계가 유지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기 떄문에 고비용 구조를 전환시키는…"

다만 현대차 노조가 과잉 중복 투자로 기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타협안 도출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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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