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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그라운드 위 영웅들 '이승모 골든타임' 지켰다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축구] 그라운드 위 영웅들 '이승모 골든타임' 지켰다
  • 송고시간 2018-11-29 18:19:22
[프로축구] 그라운드 위 영웅들 '이승모 골든타임' 지켰다

[앵커]

격렬한 축구 경기에서는 간혹 응급 상황이 발생합니다.

어제(28일) K리그 승강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광주FC 이승모가 상대선수와 부딪히며 의식을 잃었는데요.

신속한 대처가 빛났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볼을 다투던 광주 이승모가 고꾸라지며 그라운드에 머리를 박고 쓰러집니다.

휘슬을 불며 주심이 뛰어왔고 의식이 없는 이승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이승모가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심폐소생술이 시작 되기까지, 2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승모는 곧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목뼈에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은 이승모는 2주간 입원 치료 후 퇴원할 예정입니다.

<이승모 / 광주 FC> "큰 부상은 아니니까 많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발빠른 대처로 큰 일을 면한 상황은 지난해 3월에도 있었습니다.

잠비아와의 20세 대표팀 경기 도중 정태욱이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치며 의식을 잃었고 주장 이상민이 말려들어가던 정태욱의 혀를 잡는 신속한 대응으로 기도를 확보해 최악의 상황을 막았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이 2016년부터 실시해 온 응급 처치 교육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진형 /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K리그에서는 프로 심판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요. 심판들 뿐만 아니라 감독 코치 선수들 그리고 유소년 선수들까지 대상으로 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응급상황.

가까이 있는 심판과 선수들의 초기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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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