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시작됩니다.
기상악화는 도로에도 영향을 줘 종종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야기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량들이 얽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난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천터널 부근에서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두 차량 2대가 부딪힌 뒤 뒤따르던 차량 11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한 건데, 밤사이 내린 비에 고속도로 노면이 얼어붙으면서 생긴 '블랙 아이스'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블랙아이스'는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 위에 살얼음이 끼면서 빙판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차량 여러 대가 부딪치는 다중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12월에 발생한 사망사고가 7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월평균 사망사고보다 30%나 많습니다.
기상청이 올 겨울 매서운 한파와 폭설을 예보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종재 / 서울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장> "평상시보다 절대적으로 감속운행이 필요하고 앞차와의 차 간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터널 주위나 지하도는 그늘이 져 결빙 현상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밤이나 새벽시간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거나 마모가 되면 더 미끄러지는 만큼 운행 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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