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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흔들기 vs 제2의 우병우'…조국 거취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정권 흔들기 vs 제2의 우병우'…조국 거취 공방
  • 송고시간 2018-12-04 20:03:03
'정권 흔들기 vs 제2의 우병우'…조국 거취 공방

[앵커]

민주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야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조국 인책론을 문재인 정부 흔들기로 규정하고 선을 그은 건데요.

야권은 조 수석을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빗대는 등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직원 비위 의혹의 책임을 물어 야권이 조국 민정수석 사퇴를 촉구하자, 민주당은 일제히 조 수석 엄호에 나섰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내부 방침을 정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퇴 요구를 '정권 흔들기'로 규정하고 단호히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조 수석이 책임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고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책임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사퇴론은 당리당략에 의한 '청와대 흔들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도 라디오 출연에서 조 수석을 제물 삼아 대통령의 힘을 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야권은 민주당이 조 수석 감싸기에 급급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꿀이라도 발라놓은 것처럼 조국 수호에 편집증적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국을 박근혜의 우병우로 만들려고 하지 말길 바랍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이해찬 대표가 사과한 것을 무르든지 아니면 조국 수석을 경질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민주평화당 역시 논평에서 낯 뜨거운 충성 경쟁을 하는 듯하다며 촛불 정권을 만든 것은 민주당이 아닌 국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SNS에도 '촛불정권의 상징', '흔들리며 피는 꽃' 등 조 수석을 옹호하는 글들을 앞다퉈 올렸습니다.

한편 조 수석은 민주당 이석현 의원과의 통화에서 "실컷 두들겨 맞은 후 자유인이 되겠다"며 사태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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