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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로 주가조작…조폭 포함 기업사냥꾼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가짜뉴스로 주가조작…조폭 포함 기업사냥꾼 적발
  • 송고시간 2018-12-05 07:35:29
가짜뉴스로 주가조작…조폭 포함 기업사냥꾼 적발

[앵커]

사채를 동원해 기업을 사들인 뒤 허위사실로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 중에는 조직폭력배 출신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코스닥 상장 A사의 전 대표 김모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 연성회로기판 제조사인 코스닥 상장사를 사실상 사채를 써서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인수를 알리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에는 인수대금 출처를 '자기자금 및 차입금'으로 허위 표기했습니다.

이들은 협력사를 통해 LPG수출입업에 진출하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정식등록을 하려면 수천억원이 필요한데도 요건 없이 취득할 수 있는 조건부 등록 단계에서 허위 보도자료까지 뿌렸습니다.

<오현철 /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애초에 할 수 없는 사업을 그야말로 주가 조작의 수단으로만 사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콩 펀드가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는데, 이 투자금은 사실상 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A사의 주가는 한 달 만에 2,000원대에서 5,000원대로 올랐고 이들은 주식을 팔아 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아울러 약 1년만에 회사를 팔아 48억원을 더 벌었습니다.

검찰은 일당 중 일부가 유사범죄 처벌전력이 있고, 한 명은 폭력조직 '목포새마을파'의 전 조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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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