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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형사고…시설노후화에 안전불감증까지

사회

연합뉴스TV 잇단 대형사고…시설노후화에 안전불감증까지
  • 송고시간 2018-12-05 21:04:12
잇단 대형사고…시설노후화에 안전불감증까지

[뉴스리뷰]

[앵커]

고양 저유소화재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KT아현지사 통신국 화재로 일상이 마비되고 온수관까지 파열되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상시 점검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고양저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그 일대는 물론 서울 일부지역 하늘까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외국인이 날린 풍등이 휘발유 탱크 옆 잔디에 추락한 뒤 불이 붙어 저유소 폭발로 이어졌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저유소 탱크 주변에 건초더미가 쌓여있었고 인화방지망도 뜯겨 있었던데다 화염예방장치도 턱없이 적어 화재위험에 언제든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종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화재감지기 등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시민들의 일상이 마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16만8,000회선의 전화선과 220조의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었지만 소화기는 고작 한 대, 자동소화설비는 아예 없었습니다.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역시 노후화된 배관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창우 /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국가기관이 당연하게 점검해야 하고 상시 점검체제가 가동되도록 감독하고 체크해야 하는데 그것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주먹구구식인데다 사고가 터지고 나면 (뒷수습하는 행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기본적인 대책부터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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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