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유럽 1부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뜨렸습니다.
한국 선수의 유럽 통산 100골은 차범근 전 감독 이후 손흥민이 처음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이 2대 0으로 앞선 후반 10분, 해리 케인이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로 툭 차넣습니다.
마침내 터진 손흥민의 유럽 빅리그 통산 100호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올 시즌 4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0년 10월 31일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퀼른을 상대로 첫 골을 신고한 이래 8년2개월 만이자 321경기 만에 유럽 1부리그 100골을 완성했습니다.
한국선수의 유럽 리그 100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1골을 넣은 차범근 전 감독 이후 처음입니다.
손흥민이 100골 고지를 밟으면서 차붐이 보유한 유럽 최다골 기록 경신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사우샘프턴전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100호골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전반 9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자 손흥민은 한층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무위로 돌아간 아쉬움도 잠시.
손흥민은 후반 시작 10분 만에 감각적인 볼터치로, 기다리던 100호골에 성공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호평 일색이었습니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 런던은 "사우샘프턴 선수들이 경기내내 손흥민을 막느라 애먹었다"며 팀내 두 번째 높은 평점 8점을 줬습니다.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의 연속골로 3대 1로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더하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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