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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음주교통사고 윤창호 가해자 "혐의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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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해운대 음주교통사고 윤창호 가해자 "혐의 모두 인정"
  • 송고시간 2018-12-07 17:18:02
해운대 음주교통사고 윤창호 가해자 "혐의 모두 인정"

[앵커]

윤창호씨를 치어 숨지게 한 가해자 박모 씨의 첫 재판이 오늘(7일) 열렸습니다.

박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음주교통사고.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던 운전자 박씨가 행인인 윤창호 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

윤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친구들이 나섰고, 음주운전자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일명 '윤창호법'이 얼마 전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음주운전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해자 박씨에 대한 첫 재판이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렸습니다.

박씨측은 검찰에서 제기한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인을 통해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 / 박씨측 변호인>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깊게 반성하고 있고 그에 맞는 처벌도 기꺼이 받을 생각입니다."

유족들은 박모 씨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윤기현 / 고 윤창호씨 아버지> "사선변호사를 선임해서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니까…진정성을 가지고 자기반성이 있는 모습인지 그 모습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씨의 친구들은 재판이 열리기 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판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영광 / 고 윤창호씨 친구> "이번 재판은 앞으로 계속될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재판은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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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