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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예산 사상 첫 1조원대…"성폭력 대책 집중"

사회

연합뉴스TV 여가부 예산 사상 첫 1조원대…"성폭력 대책 집중"
  • 송고시간 2018-12-10 07:03:03
여가부 예산 사상 첫 1조원대…"성폭력 대책 집중"

[앵커]

여성가족부의 내년도 예산이 1조원대로 확정됐습니다.

여가부가 생긴 이래 가장 큰 규모인데요.

올해 미투운동과 디지털성범죄, 가정폭력 같은 이슈가 대두된 데 따른 겁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여성가족부 예산은 1조788억원.

올해보다 41%가 늘어난 것으로, 2001년 여성부로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1조원을 넘어선 것 역시 처음입니다.

올해 미투운동 확산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관련 주요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성폭력 방지를 위한 대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커진 겁니다.

여가부는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상담 인력 등을 보강하고, 관리시스템도 새로 만듭니다.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시설과 인력도 늘리고, 1인당 500만원 자립지원금도 지원합니다.

직장 내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직 문화 개선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를 계기로 부각된 돌봄 지원도 강화합니다.

맞벌이 가정의 돌보미 지원 시간을 연 600시간에서 720시간까지,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확대합니다.

한부모가족 지원금도 월 13만원에서 20만원, 자녀 지원 연령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높일 방침입니다.

이번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성평등 일자리 환경 구축과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등의 예산이 새로 반영돼 정부안보다도 오히려 2.8%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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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