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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국 후폭풍…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취소

정치

연합뉴스TV 예산정국 후폭풍…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취소
  • 송고시간 2018-12-10 12:15:08
예산정국 후폭풍…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취소

[앵커]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야3당의 농성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촉구하는 가운데 손학규, 이정미 대표의 단식농성도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두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관철시킬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단식 중에 취임 100일을 맞는 손학규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이 바른미래당의 최대 과제고 이를 위해 자신을 바칠 것이며 연동형 비례제가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한국당은 당론이 정리가 되지 않는 등 논의는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연동형 비례제는 민주당 당론이자 대선, 총선 공약이었다며"며 이행을 촉구했고, 한국당에는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대안이 있으면 제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또 격주로 열리는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정례회동도 바른미래당이 불참통보를 하면서 취소됐다고요?

[기자]

네, 당초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정례회동이 오늘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었는데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불참 통보를 하면서 무산된 것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을 배제한 채 민주당과 한국당이 예산 처리를 강행한 것은 관행을 무시한 야만적 행동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3법'을 비롯한 각종 민생 법안 처리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시급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오는 20일쯤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지만, 야3당을 설득할 만한 뚜렷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야3당은 선거제 개혁 합의 등을 위한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잇따른 KTX 사고와 관련해 여야가 일제히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대형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부상자들과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속대책 마련에 방점을 찍었는데요.

박주민 최고위원은 "재난 발생시 독립적인 국가재난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 근본적 논의를 시작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부, 여당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 답방 문제에만 신경을 쓰고 안전문제와 경제문제를 등한시하니 이런 문제들이 곳곳에서 벌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한국당 박순자 의원은 "국토부와 코레일을 상대로 긴급현안 전체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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