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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검찰 출석…"지혜롭지 못한 판단 죄송"

사회

연합뉴스TV 윤장현 검찰 출석…"지혜롭지 못한 판단 죄송"
  • 송고시간 2018-12-10 13:58:20
윤장현 검찰 출석…"지혜롭지 못한 판단 죄송"

[앵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거액을 건넨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피의자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전 시장은 지혜롭지 못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공천 등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출석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발걸음은 무거웠고 표정은 잔뜩 굳어있습니다.

<윤장현 / 전 광주시장> "지혜롭지 못한 판단으로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서 매우 송구합니다."

공천 대가를 바라고 돈을 건넨 의혹에 대해서는 손사래 쳤습니다.

그러면서 "거짓없이 조사를 받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권 여사를 사칭한 김 모 씨에게 속아 4억5천만원을 송금하고 김 씨 자녀들의 취업까지 도운 윤 전 시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돈 1억원이 발견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5일 윤 전 시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해외 체류를 이유로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김씨를 포함한 주변인들을 상대로 빠르게 진행됐고 윤 전 시장은 어제 새벽 전격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을 상대로 가짜 권양숙 여사에게 송금한 돈의 성격과 채용 청탁에 관여한 이유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돈을 보낸 이유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사흘 뒤 만료되는 만큼 오늘 조사를 마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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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