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요즘 결혼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시대라는 말 자주 들으시죠.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신혼부부가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신혼부부 38%는 자녀가 없고 대출 빚은 9,00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 중 아이가 없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10만3천 쌍 가운데 자녀가 없는 부부는 37.5%인 41만4천쌍에 달했습니다.
신혼부부 3쌍중 1쌍 이상이 무자녀인 셈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풍조도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를 낳지 않은 경우는 2016년 조사 때와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맞벌이 부부 사이의 무자녀 비율은 43.3%.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중 32.0%보다 훨씬 높습니다.
또한 무주택 부부는 자녀가 없는 비중이 41%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 33%보다 높았습니다.
부부가 모두 일을 하거나 집이 없는 경우 자녀를 갖지 않는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혼부부의 가계빚은 늘었습니다.
가계빚이 있는 신혼부부 비중이 83.3%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신혼부부가 제도권 금융업체에서 끌어다 쓴 빚도 1년 새 1,000만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출 잔액의 경우 혼인 1년 차 8,000만원에서 5년 차 9천669만원으로 혼인 기간이 길수록 많았습니다.
결혼과 출산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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