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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도 '백의종군'…"어려울 때 힘 모아야"

정치

연합뉴스TV 김경수도 '백의종군'…"어려울 때 힘 모아야"
  • 송고시간 2018-12-13 20:00:56
김경수도 '백의종군'…"어려울 때 힘 모아야"

[앵커]

검찰의 기소로 재판을 받게 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데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러 악재로 고민이 많은 민주당 지도부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검찰에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에 대해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친문 지지자를 중심으로 이 지사를 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친문 핵심인 김 지사가 이 지사를 옹호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정부와 당이 많이 어렵다"며 "어려운 때 일수록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의 언급은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지사 기소를 계기로 당의 일치단결을 당부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무쪼록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우리는 한 팀이다'라는 마음으로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 지사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이 지사와의 형평성 논란을 잠재우고 당 지도부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지사에 이어 김 지사도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당의 단합을 호소하자, 야권은 양심도 없는 행동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도지사직을 붙들고 백의종군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며 "벼슬을 내려놓으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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