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경제전문가 상당수가 "오는 2020년부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사 결과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때부터 미국이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이귀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경제전문가 절반 이상이 오는 2020년부터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기업과 금융권ㆍ학계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조사대상의 약 25%는 2021년부터, 10%는 내년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는 '미중간 무역전쟁'을 가장 먼저 꼽았고 '금융시장 혼란', '기업투자 둔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내년에 기준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세 차례로 전망했던 것에서 한 차례 줄여잡은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2020년 중반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오히려 2021년말까지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020년 기준금리는 중간값으로 2.93%로 연준이 지난 9월 전망한 기준금리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다만 오는 18일 시작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올 해 네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대부분 예상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업무 수행에 대해선 전문가의 43%가 'A'를, 51%가 'B'를 매겼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귀원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