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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지울 것"…카카오ㆍ택시업계 평행선

경제

연합뉴스TV "카카오택시 지울 것"…카카오ㆍ택시업계 평행선
  • 송고시간 2018-12-14 18:25:12
"카카오택시 지울 것"…카카오ㆍ택시업계 평행선

[앵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정식서비스 연기 발표에도 카카오와 택시업계 간 갈등이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업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택시기사들은 카카오택시 호출 앱을 쓰지 않겠다며 압박하고 있고 카카오 역시 사업의지를 접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카풀 정식서비스 도입 잠정 연기를 발표한 뒤에도 택시기사들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서울지역 택시기사> "말 장난이죠. 자기네들이 그것(카풀)을 할 생각이 없으면 지금 시범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것도 중지 시켜야지."

그동안 승객들과 택시간 매개 역할을 하던 '카카오택시' 앱을 삭제하고 승객들에게 경쟁사 앱을 이용하라고 적극 추천까지 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택시기사> "지금 티맵(택시) 있잖아요. 카카오 문제가 생기면서 기사들이 티맵(택시)을 거의 70% 정도 깔았어요."

이 덕에 카카오택시에 한참 뒤지던 후발주자 SK텔레콤 티맵택시는 개편 출시 한 달 만에 10만명 이상이 가입했습니다.

전국 택시기사의 40%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카카오 역시 정치권이나 택시업계 압박에 사업을 접을 기색은 없습니다.

택시기사들의 반발이나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도 아직 체감할 정도의 영향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 "저희는 그게 만약에 영향이 있었다면 확 줄거나 해서 이슈화가 됐을텐데 콜수는 날씨나 이런 것에 영향 받는 정도의 변화만…"

오는 20일 택시업계의 3차 집회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 여전히 카풀 서비스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카카오와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택시업계 간 타협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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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