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붕괴 위험에 퇴거 조치된 대종빌딩 입주자들은 하루 아침에 사무실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는데요.
손해배상 청구 등 공동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응급보강공사는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 위험으로 폐쇄조치가 내려진 대종빌딩.
입주자들은 일찌감치 건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감지했습니다.
<김형복 / 입주자 임시대표> "토요일날 근무하는데 건물이 엄청 흔들렸어요. 쾅 소리 나면서. 엄청 흔들렸어요. 10시 반 경에…"
하지만 대종빌딩은 그간 문제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긴급 안전진단에서 최하인 E등급을 받은 이 건물은 불과 아홉 달 전인 지난 3월 강남구청이 실시한 안전점검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A등급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퇴거명령에 완전히 이사를 마친 입주업체는 전체 76개 업체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칩니다.
상당수 입주업체들은 아직 짐을 빼지 못한 채 임시로 다른 공간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등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사할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임차인들은 다음주 월요일 대책회의를 열어 손해배상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형복 / 입주자 임시대표> "(임대료뿐 아니라) 인테리어부터 CI, 팜플렛, 라벨 모두 수천만원 들여서 만들어놨는데 하나도 손해배상 없이… 남광토건이 됐든 구청이 됐든 책임져야 할 것 아닙니까. 법률적 규명을 해 봐야죠."
다행히 강남구청과 건물주 간의 협의가 이뤄지면서 오는 19일부터 추가 응급보강공사와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비용은 전액 건물주가 지불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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